마당에서 새끼 강아지를 낚아챈 독수리… 그다음 일어난 일에 온 동네가 놀랐다!

쌍안경으로 한참을 관찰하던 카터 박사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믿기 힘든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이건 정말 드문 일입니다. 아마 이 독수리가 강아지를 새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독수리는 아주 지능이 높은 동물입니다. 어미가 막 새끼를 부화시켰다면, 새끼들을 따뜻하게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강아지의 냄새나 행동이 어미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을 수도 있죠.” 즉, 독수리가 강아지를 공격하려고 데려간 게 아니라, 돌보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웃들은 말없이 서 있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다들 비극을 예상했지만, 눈앞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사냥꾼과 먹잇감의 관계가 아닌, 전혀 다른 ‘유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회의적이던 사람들조차 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뜻밖의 따뜻함에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서 그 강아지와 독수리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전해드립니다.